벽난로는 '연소효율'을 높이기 위해 많은 변화를 해 왔습니다.
최근 유럽 벽난로 모델의 두드러진 변화는 실내 공기 대신 실외(바깥) 공기로 산소를 공급 받도록 제작되고 있습니다.
<벽 뒷쪽에서 외부공기를 연결하는 난로의 흡기창>
첫째 이유는 에너지 효율 때문입니다.
벽난로 연소를 시작 하게 되면 연통을 통해 빠져 나가는 공기는 '이미 덥혀진 실내공기' 입니다.
계속해서 빠져 나가는 양을 생각해 보면 엄청난 열량이 됩니다. 이렇게 실내 에서 빠져나간 공기의 양 만큼 '차가운 외부 공기'가 문틈 등을 통해
실내로 유입 됩니다. 벽난로와 보일러는 이렇게 유입된 공기 까지 데워서 필요한 난방 온도를 유지 해야 하므로 그만큼의 에너지가 낭비 됩니다.
유럽 벽난로 메이커는 자체 분석 결과 최소 20%에서 최대 50%까지 장작 소모가 늘어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복잡한 설계와 제작상의 번거로움을 무릅쓰고 외부 공기를 끌어들여 연소를 할 수 있도록 제작된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두번째 이유는 '쾌적한 공기를 유지'하기 위해서 입니다.
실내 공기로 장시간 연소를 하였을 경우 머리가 아프다고 말씀 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잘 지은 집 일수록 외부의 공기가 실내로 유입되기 어렵지요. 따라서 산소 부족으로 인한 현상일수 있습니다. 자주 환기를 해 주면 되겠지만
영하의 혹한에서는 이 또한 쉬운 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외부공기를 받아들여 벽난로를 사용 하면 환기를 해야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바닥을 통해 외부공기를 받아들이도록 설계된 난로의 흡기 창>
벽난로 선택 하실때 흡기 시스템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벽난로 아래 또는 뒷면을 살펴 보시는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벽난로를 놓을 자리도 외부공기를 공급 받을수 있는 자리를 잡는 것이 중요 합니다. '좋은 난로'보다 더 중요한 선택입니다.